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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이창동 감독,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를 보고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줄거리, 감상, 분석, 사진 자료 등을 적절히 배치하였고, 열심히 쓴 글입니다.
영화감상문 이외에도 영화 <시> 분석 등의 레포트에 도움이 될 자료입니다.
그럼 도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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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 영화감상문
시라는 장르가 함축적인 시어와 은유, 상징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여운을 주는 문학이라면, 영화 <시>는 시와 같이 잔잔한 여운을 주는 영화이다. 선정적이고, 강한 자극이 난무하는 영화계에서 여백과 잔잔한 아름다움, 고통과 고민을 마치 시처럼 이야기하는 <시>와 같은 영화를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에 이은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제63회 깐느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점도, 이 작품에 대해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이창동은 <초록물고기>에서 <시>까지 동시대 삶의 모습과 열망, 고통과 희망을 아름다운 영상과 날카로운 통찰로 담아낸 우리 시대의 영화감독이며, 특히 괴로움과 고통의 심연과 그 속에 숨겨진 찰나의 빛을 전해주는 감독이다. 그 때문에 <시>는 어떤 괴로움과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을지 매우 기대되었다.
<밀양>의 신애가 자신의 아들을 잃는 피해자의 어머니라면, <시>의 미자는 피해자라기보다 가해자의 할머니이다. 영화는 시작하자마자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한 중학생 소녀를 비춘다. 과연 그녀는 누구이며, 왜 자살을 하게 된 것일까?
이에 대해 알지 못한 채, 영화는 미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미자는 경기도 작은 도시의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재혼한 후 부산으로 간 딸 대신, 손자를 키우면서 파출부 일을 하며 살고 있다. 미자는 동네 문화원에서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면서 난생 처음 시를 쓰게 된다. 미자는 늙은 나이에도 꽃이 달린 모자와 꽃이 그려진 치마, 스카프 등 화사한 의상을 입기 좋아하는 소녀의 감성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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