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신화와 금오신화 비교, 만복사저포기 내용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1.02.27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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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등신화와 금호신화의 관계에 대한 설명과 이해, 만복사저포기의 내용 요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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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등신화』와 김시습의『금오신화』
『금오신화』는 예로부터 명나라 구우(瞿佑)가 지은 『전등신화(剪燈新話)』를 모방한 점이 있다고 한다. 한때는 단순한 모방이 아니냐는 논쟁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금오신화』가 『전등신화』의 영향을 입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모방설은 계속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여 크게 극복되었다.
김시습(1435~1493)은 자아와 세계의 대결을 찾아 설화나 모으기에는 너무나도 절박한 사정 때문에 고민하고, 설화로는 해소할 수 없는 문제의식의 압박을 받았다. 중국 명나라 구우의 『전등신화』를 애독한 것이 자기도 소설을 짓게 된 직접적인 동기일 수 있다. 「제전등신화」(題剪燈新話)라는 시에서, ‘그 작품에는 온갖 글이 다 들어있고, 처음에는 허황된 것 같아도 뒷맛이 예사롭지 않으며, 기이한 행적이 눈앞에 떠오르는 듯한 솜씨를 발휘하고, 평생 뭉쳐진 원망을 쓸어 없애는 것 같다’고 추켰다. 『전등신화』와 비슷한 이름을 붙여 자기 작품은 『금오신화』라고 했다. 세상에서 보지 못하던 글을 짓고, 풍류스럽고 기이한 이야기를 갖춘다고 「서금오신화후(書金鰲新話候)」라는 시에서 말했다. 「전등신화」를 두고 한 말은 객관적인 평가라기보다 그 작품을 매개로 한 자기 발견의 감격을 드러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전등신화』는 그렇게까지 대단한 작품이 아니다. 『금오신화』가 작품 전개에서나 주제 구현에서 한층 더 진전된 성과를 보여주었다. 『전등신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별세계를 실제로 있는 듯이 나타내고, 귀신을 그대로 인정하며 운명론적 사고방식을 보인 점이 『금오신화』에서는 아주 달라졌다. 김시습은 생사나 귀신은 기(氣)가 모이고 흩어지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사설(生死設)」, 「신귀설(新鬼設)」 등의 논설을 지어 말했다. 그런 사고형태인 일원론적 주기론을 서사문학에서 구현한 것이 소설이다. 소설이 먼저이고 논설이 나중이지만, 선후관계보다 표현 방식의 차이가 더욱 중요시된다. 사건을 전개하는 소설과, 이치를 따지는 논설을 서로 보완관계를 가지면서 각기 지닌 결함을 보충했다고 할 수 있다. 이치에서 사건으로 가는 방법이 논술을 쉽게 할 수 있어, 논설에서 소설 이해에 필요한 단서를 얻기로 한다.
참고 자료
구인환, 『금오신화(우리고전다시읽기11)』, 신원문화사, 2003.
김시습·박지원, 『금오신화·허생전 외』, 하서, 2001.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 2007.
조동일 외, 『한국문학강의』, 길벗,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