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평-꼬메디아

소개글

극단 수레무대의 연극 꼬메디아의 분석 및 감상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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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꼬메디아. 그 이름부터 코미디적인 느낌을 풍기는 이 연극은 총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엮어진 이야기이다. 코미디와 엔티크의 결합이라는 잘 상상되지 않는 이야기는 예상을 깨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웃음을 유발한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여섯 개의 이야기가 신기하게도 서로 맞물려 굴러가는 모습은 극단의 이름인 ‘수레무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치기도 한다.
극이 시작되기 전 두 배우가 등장해 간략하게 꼬메디아에 대해 소개하는데, 꼬메디아는 ‘꼬메디아 델 아르떼(Commedia dell arte)`의 준말로 지금의 연극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한다. 최초의 직업배우들이 하는 연극을 말하며 당시는 대본도 영상자료도 남기기 힘들었으므로 그들이 지금부터 올릴 내용은 전혀 연관되지도 않고 앞뒤가 맞지도 않으며 이야기가 제대로 흘러가지도 않는다는 말을 미리 던진다. 관객들은 그 말에 의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게 되고 각자가 생각해 온 꼬메디아에 대한 환상을 서서히 깨기 시작한다.
이야기는 콜롬비나라고 불리는 하녀의 푸념으로 시작된다. 흰 치마와 흰 앞치마, 그리고 흰 두건을 쓴 그녀는 관객들 앞에 홀로 나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다. 자신을 부려먹는 사람들을 흉내 내기도 하고 자신이 살고 싶었던 삶에 대해 토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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