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결한 성품의 살인마 ‘멕베스’와 무죄의 악녀 ‘멕베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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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한 성품의 살인마 ‘멕베스’와 무죄의 악녀 ‘멕베스 부인’
누구나 한번쯤 본능적으로 욕망과 도덕적 양심사이에서 갈등하는 자아와 또 다른 자아의 대립을 경험한다.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의 하나인 맥베스의 주인공 맥베스 또한 가슴속에서 잠자고 있는 권력의 야망을 마녀들의 예언으로써 끌어 내고 끊임없이 피를 부르게 되지만 살인마의 성격이 아닌 인간적이 약점이나 부드러운 인간성, 고결한 성품으로 인한 갈등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그와 대조되는 맥베스 부인의 과격한 악의 화신으로 등장하면서 어두운 인간악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장군인 맥베스와 뱅코는 싸움이 끝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던 중에 3명의 마녀를 만나게 된다. 그녀들의 맥베스에게 “코다의 영주, 미래의 왕”, 뱅코에게 “자손이 왕이 되실 분”이라고 예언한다. 맥베스는 첫 번째 예언이 쉽게 들어맞자 그 다음 예언도 하루빨리 이루고 싶다는 야망을 품게 되어 마침내 남편만큼이나 야욕이 많은 부인과 손을 잡고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한 일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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