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3
- 최초 등록일
- 2011.03.15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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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공지영, <도가니>를 읽고올 여름 이곳, 대구의 기온은 예년보다 훨씬 낮았다. 그간 무더위로 유명세를 타게 했던 것이 미안해서 얼마쯤 더위가 비켜가 준 것 같기도 했고, 대신 태풍이 와서 그 자리에 잠시 머물다간 것 같기도 했다. 그러더니 이틀 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 33도, 대구는 ‘여전히’ 더운 열기 속에 있다
목차
1. 이 무슨 미친…… 광란의 도가니야?
2. 애써 잊고 사는 것
3.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거짓말
4. 관심, 그 희망의 이름
본문내용
과제평가(독후감)
《불편함, 미안함, 부끄러움의 도가니》
- 공지영, <도가니>를 읽고
올 여름 이곳, 대구의 기온은 예년보다 훨씬 낮았다. 그간 무더위로 유명세를 타게 했던 것이 미안해서 얼마쯤 더위가 비켜가 준 것 같기도 했고, 대신 태풍이 와서 그 자리에 잠시 머물다간 것 같기도 했다. 그러더니 이틀 전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낮 최고기온 33도, 대구는 ‘여전히’ 더운 열기 속에 있다.
‘여전히’라는 단어는 때로는 상황이 지속된다는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기대치를 무너뜨리는 일종의 상실감을 주기도 한다. 유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에어컨 좀 켜야겠네, 하면서 집으로 배달된 책들을 뒤적였다. 낯익은 작가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기억이 스친다. 대학시절 기숙사에 틀어박혀 숨 막힐 듯한 여름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책을 읽던 기억이 난다. 그때 기숙사 바닥엔 미처 고쳐 두지 못한 선풍기에 대한 미련과 소설의 매력에 빠진 한 청춘이 엎드려 있었다. 그 날 읽던 책은 내게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했다.
2009년 여름이다. 더위를 식혀줄 에어컨의 운전 시작음을 들으며, 한 권의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녀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1. 이 무슨 미친…… 광란의 도가니야?
소설은 <무진기행>과 닮아 있다. 무진시(霧津市)와 무진의 안개를 배경으로 한다. 현실과 타협하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주인공마저 닮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