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업 ‘첫 시험’

소개글

chapter1

목차

없음

본문내용

토르초프 연출 선생님은 첫 수업에 들어오자마자 우리에게 연극적 소질을 판단할 수 있도록
무대 위에서 희극 속 한 대목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셨다. 처음엔 이런 시험에 흔쾌히 응한 사람은 몇 없었지만 이내 나와 폴, 레오는 흥미를 느끼고 ‘오셀로’라는 작품을 하기로 정했다. 집에 와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오셀로에 대한 관찰과 고민을 하던 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의상과 소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들과 연습이 있던 날
연습에 조금 늦게 되었는데 선생님께서는 다른 배우들의 의욕까지도 잃게 만들었다며 나에게 큰 꾸지람을 주시고 그 날 연습까지 취소해버리셨다. 이 일로 인해 나는 배우에게 시간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깨달았다. 그날 밤 잠들기 전에 초콜릿 팩을 한 나의 얼굴을 보며 문득 오셀로의 생김새에 대해서 생각해보았고 이내 인물에게 있어 분장 또한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드디어 첫 연습시간 선생님은 우리에게 연기 계획을 세우고 소품을 배치해 두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에서는 폴은 이아고의 내면에 대한 관심이 컸기 때문에 외형적인 것에 큰 관심을 두는 나하곤 크게 부딪치지 않았다. 그런데 대본을 보던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 대사가 얼마나 주체스러운지 내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생각해 보니 대본은 대본대로 성격은 성격대로 연기하려고 했던 나의 문제였다.

이하생략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