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상상력으로 본 나의 생애

소개글

현대사회학 강의에서 현재까지의 생애를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풀어낸 레포트입니다.

목차

1. 박종철 열사, 세브란스 그리고 시위대를 뚫어야 했던 아버지

2. 부모님의 맞벌이, 나와 동생의 ‘텔레비전 증후군’

3. IMF와 명절 연휴, 그리고 편해진 귀성길

4. `Be the Reds`를 입었던 나, 레드 콤플렉스를 깨다

5. 신자유주의, 강남 그리고 친구를 밝고 올라서기

6. 보여 지기 시작한 남성의 몸

7. ‘권상우의 복근’을 갖기 위해 애쓰다

8. 국가로부터 건강 이상자로 낙인찍히다

9. 블로그를 통해 ‘1인 미디어’의 생산자가 되다

10. 동구권의 사회 혼란이 내 캠코더를 훔쳐가다

11. ‘디자인 서울’로 단골 막걸리집을 잃다
베트남 여성을 사촌 형수로 맞이하다

본문내용

당시 전 국민적으로 유행하던 티셔츠가 있었다. ‘Be the Reds`라고 적혀 있었던 빨간색의 반팔 티셔츠였다. 햇볕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친구들과 이 티셔츠를 입고 거리 응원에 나섰다.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 대한민국에 대한 소속감?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축구 경기를 보고 가슴을 졸이며 응원을 하는 것이 그저 재밌었을 뿐이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승승장구를 했고 나라 전체가 들썩거렸다.
‘the Reds’를 직역하면 ‘빨갱이’란 의미가 된다. 실제로 영미 사회에서는 공산주의자들을 가리켜 ‘the Reds`라고 쓰고 있다. 빨간색 티셔츠에 새겨져 있던 `Be the Reds`란 문구는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빨갱이가 되자’라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돌이켜보면 상당히 섬뜩한 문구다. 만약 지금 이 티셔츠가 유행이 되었더라면 재향 군인회와 같은 보수단체들의 거센 반발을 샀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는 빨간색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었다. 소련이나 북한 같은 공산권 국가들이 상징적인 색으로 빨간색을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는 ‘레드 콤플렉스’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