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 사계절에 담은 인생이야기

소개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
사계절에 담은 인생이야기

목차

1.들어가기

2.김기덕 감독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3.<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자세히 보기

4.<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속의 반야심경

5.<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속의 업에 따른 윤회

6.<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속의 물의 이미지

7.<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속의 죄업과 죄의식

8.결론

본문내용

1.들어가기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들 속에 내재하고 변해 가는 속성과 숙성의 의미를, 그렇게 순환되고 생성하는 우리의 삶을, 순수 속의 잔인함, 욕망 속의 집착, 살의 속의 고통, 번뇌 속의 해탈을, 기가 육체를 만들고 육체가 단풍처럼 변하고 썩어 이슬로 땅에 스며드는 사람이, 사계절의 반복과 그 무엇이 다른가.
-2001년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김기덕.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은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낸 듯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하고, 그 영상 속에 인간의 모습을 사계로 표현해 그려 넣었다. 봄의 동자승, 여름의 소년승, 가을의 청년승, 겨울의 장년승, 그리고 봄에 다시 동자승으로 순환되는 인간사를 여러 색으로 표현하여 안방에 두고 보는 병풍 같은 영화이다.
영화를 처음 볼 때, 두 번째 볼 때, 세 번째 볼 때……, 영화는 보는 횟수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처음 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하 봄)에서는 뛰어난 자연풍경에 심취하여 속세를 떠나 선계에 들어간 느낌으로 영화를 받아들였으며, 두 번째 볼 땐 인물에 집중하여 계절에 따라 다른 감정을 보이는 인물에 대해 생각했고, 세 번째 볼 땐 인물이 쌓는 업과 반복되는 흐름에 주목하여 영화를 보았다.
이것은 모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봄>은 무겁게 볼 영화도 아니고 가볍게 볼 영화도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불교적 사상을 배경에 깔았지만 짙은 향내로 머리가 아픈 영화도 아니고, 아무렇게나 여겨버릴 만큼 뜻이 없는 영화도 아니다. <봄>을 통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자신의 인생에 소소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김기덕 감독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봄>은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지우고 영화를 상영했다면 쉽게‘이것이 김기덕 영화이다.’라고 결론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김기덕 감독은 <봄> 이전에 <파란대문>,<나쁜남자>등에서 소외계층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려 그들을 통해 사회에 대한 비판을 가하던 사람이었다. 특히 여자를 ‘창녀’로 그리는 영화가 많아 여성들에게 비판을 받은 적도 많이 있었다. 그만큼 <봄>은 김기덕 감독이 지금까지 추구했던 영화와는 다른 방향을 가는 영화이다.

참고 자료

♦업설에 나타난 불교 생명관의 한 특징: 인간과 동물의 평등
-안옥선(순천대 역사철학부 교수)
♦종교적 삶에서 비의도적 죄지음의 문제 - 송선영
♦반야심경의 공사상 연구 - 김경일(포철교육재단),천성문(경성대교육학과)
♦한국불교영화에 나타난 죽음에 대한 연구 :<만다라>,<아제아제 바라아제>,<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중심으로 , 한성열, 석사논문 동국대학교 : 공연영상예술학과, 2007. 8
♦김기덕 영화의 물의 이미지 연구 - 박선, 2006년 2월 석사논문
♦김기덕 감독 작품분석: 세계관의 변화에 따른 스타일의 차이점과 환상 시퀀스의 발전경로를 중심으로 -박철웅(목원대학교 영화학부 전임강사)
도서
♦김기덕 야생 혹은 속죄양, 정성일 엮음, 행복한 책읽기
♦49편의 말 많은 영화읽기, 윤문원, 포이즌
♦인간생활과 불교의 진리, 유상종, 학문사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