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정체성의 확립과 그 영향 그리고 제국주의와의 연관성

소개글

지리적 정체성의 확립과 그 영향
그리고 제국주의와의 연관성
(‘지도 만드는 사람’을 중심으로)

목차

- 목 차 -
Ⅰ. 머리말
Ⅱ. 지리적 정체성 확립과 지도, 제국주의
1. 머릿속에 줄긋기
2. 구분 짓기와 배타성
3. 배타성은 왜 생기는가
4. 지도와 제국주의
Ⅲ.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지구의, 꺾인 자, 나침반 그리고 커다란 배 모형이 장식된 방. 창문 밖으로는 항해를 떠나는 배가 보인다. 방 한가운데 놓여 있는 책상에는 한 늙은 남자가 책상에 앉아 책을 뒤적이며 컴퍼스로 무엇인가를 측정하고 있다. 그 옆에 강아지는 귀찮은 모양인지 웅크려 자고 있다. 이상이 책 ‘지도 만드는 사람 - 근대 초 영국의 국토 역사 정체성’의 표지에 대한 묘사이다. 독자들이 책을 볼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은 겉표지이므로 책의 표지란 사람의 첫인상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 만드는 사람’의 첫 인상은 매우 단순하고 평범했다. 흑백으로 처리된 방에 비해 빨간색으로 도드라진 늙은 남자는 지도를 그리고 있는 것이 너무도 분명해 보여서, 책 제목인 ‘지도 만드는 사람’(책 표시)에 일차원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인상과 달리 그 속은 매우 깊었다. 이 책은 지도를 기존 ‘지표면을 축소해서 그려낸 객관적인 기호’ 라는 정의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것은 목차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른바 ‘읽는 지도, 보는 지도, 듣는 지도’ 이 3부의 구성이 그것이며 이것은 나에게 매우 독특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보통 지도를 ‘본다’고 하는데 지도를 읽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으로 구분 지었다는 점은 이 책에서 지도라는 것의 의미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협소하게 파악한 것이 아니라 광의(廣義)적으로 파악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지도를 상상력을 통해 그려지는 일종의 언어이자, 보는 사람들 역시 나름의 상상력을 통해 해석하게 되는 소통의 매개체이고 이것은 철저한 사회적 산물이라고 정의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