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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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극올릭픽 공식초청작,<침묵파티>
2010 10 03 일요일 16:00시 대학로 예술극장
침묵파티는 미국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안톤 체홉의 칼럼을 바탕으로 쓴 코미디 작품 굿닥터를 원작으로 한다. 굿닥터는 서민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풍자와 해학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닐 사이먼의 대표적 작품이다. 굿닥터를 각색한 침묵파티는 테헤란에서 열린 파티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삼고 있다. 가족 파티에 모인 젊은이들이 추억을 되새기며 그들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를 이어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틀에 벗어난 연극의 형식이 무엇보다 이극을 관심있게 볼 수 있게 한다.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장면을 무대 뒤에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세부적인 장면이나 연출이 원하던 부분들은 줌인과 줌아웃으로 생동감에 더해진다. 어쩌면 연극의 한계가 될 수 있는 표현의 확대나 정형적인 강조를 조명이나 무대를 사용하지 않고 멀티미디어로 대체함으로서 관객의 시각을 더 효과적으로 자극했다.
그 틀을 벗어나는 것은 다매체의 활용뿐 아니라 조명이나 무대를 굳이 고정된 틀에 두지 않고 배우자신이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모습이나 또는 다른 배우가 스텐드 조명을 가지고와서 상대배우의 모습을 비추는 모습은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까라는 염려와 함께 극에 집중하고 열연하는 배우의 모습에 더 초점을 두게 했던 것. 특히 첫 에피소드를 꾸려가는 똑같은 조리법으로 계속해서 반복되는 첫 장면은 여배우의 열연이 보여 지면서 상징적인 의미들을 보여준다. 자신의 도마위에 산산조각이 난 야채죽의 재료거리를 뭉게 버리고 부시는 모습은 스크린에 비춰진 전쟁의 영상과 맞물리면서 극의 은유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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