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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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nsthaus Graz
이곳은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는
KUNSTHAUS GRAZ 미술관 이다.
해삼을 닮은 듯한 독특한 이 건축물의
컨셉은 “Friendly Alien”이라고 한다.
오스트리아의 동쪽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
으로 지정될 만큼 르네상스, 바로크풍 등의 다양한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중상류층 거주지역이지만
서쪽은 인접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동자 거주지역이다.
즉 무어 강은 우리나라의 한강이 강남과 강북을 나누듯
도시를 동쪽과 서쪽으로 가른 것이다.
이 쿤스트 하우스는 문화를 통한 도시 개조와
계층 간의 사회적 통합을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할수 있다.

<중 략>

이 건물은 A friendly alien(친근한 외계인) 이라 불려 진다고 한다.
나는 이 건물이 외계인보다는 애벌레나 해삼을 더 닮았다고 생각되었다.
그라츠의 제일 높은 시계탑에 올라가서 보면, 마치 애벌레가 빨간 지붕 사이를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밤이 되면 Kunsthaus Graz의 외벽에서 700여 개의 등이 켜지고 서쪽도시를
환하게 비춰주니 더욱더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끼게 해준다.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동쪽과 빈곤한 서쪽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 건물로 인해 빈부격차가 조금이라도 줄었는지, 줄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설계한 의도가 아주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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