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답사 리포트 (숭례문 화성)

소개글

국민대학교 교양수업인 고조선과 고대사회의 레포트 입니다.
숭례문과 화성을 다녀와서 쓴 기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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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관심, 부주의로 소실되는 우리 문화재를 찾아서


2008년 2월 10일 밤. 입대하기 전 딱 한 달을 남겨둔 날이였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잠자리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잠시 TV를 켜봤는데 숭례문이 불타고 있었다. 이게 무슨 일 인가하고 생중계가 끝날 때까지 보았다. 처음에 크지 않던 불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고, 자정을 넘긴 시간에서는 제발 일어나지 말길 바랐던 그 일, 전소되고 말았다.
어느새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안타까워 잠을 이루지 못할 지경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눈물은 국보 1호가 불타는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내 자신에 대한 한탄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불타는 상황의 문제가 복합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삼전도에서 인조의 굴욕을 보며 백성들과 대신들이 울었던 이유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사진으로 수없이 마주쳤던 숭례문이기에 ‘언젠가는 보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화사건 이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것 때문에 안타까움은 더 컸다. 그리고 무엇보다, ‘숭례문이 국보 1호에 걸맞은 가치가 있느냐’ 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때 토론을 했을 때, 나는 반대 입장에 서서 숭례문의 가치를 평가 절하 했던 것이 화재 사건 이후 너무 마음에 걸렸고, 숭례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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