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나의 맛집을 찾아서

소개글

맛집탐방, 우렁각시에 가서 쌈밥을 먹고 보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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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도시총각이 만난 우렁각시


맛과 나의 삶
‘우렁각시’라는 음식은 패스트푸드(Fast Food)를 통해 길들여진 나의 입맛에 대한 새로운 자극제였다. 한편으로는 맛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나만의 향수였다.
초등학교 3학년 전까지 나는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광산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았다. 당시에 접할 수 있었던 맛은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무공해, 무가공, 무색소의 지극히 자연적인 음식이었다. 가령 가마솥에 갓 지은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하얀 쌀밥은 농부의 피와 땀으로 얻은 것이었고 종종 두부조차 없었던 누우런 된장찌개와 묵은 신김치도 모두 자급자족을 통해 얻었던 것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나에게는 배부름이었다. 하얀색, 누런색 그리고 푸르른 상추 잎은 당시에 접할 수 있었던 최고의 맛이었다. 혹시나 조금이라도 모자르면 앞 마당에 나가서 바로 얻을 수 있었던 그러한 것들이 내가 접할 수 있었던 맛의 전부이자 최고의 음식들 이었다.
서울에 올라온 이후 피자와 햄버거 등의 새콤달콤한 맛은 나에게 굉장한 충격이었다. 10살 남짓의 시골촌놈인 나에게 서울의 맛은 거부감 그 자체였다. 처음 ‘파파이스’라는 패스트푸드점을 가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바로 구토를 했을 정도로 소화하지를 못했고 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지만 습관이라는 것과 길들여짐이 무서운 것 같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햄버거는 주식이 되었고 누우런 청국장은 냄새마저 지독하다고 느껴질 만큼 나의 식성은 많이 변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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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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