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강수미 저 <독후감>

소개글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강수미 저)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책에서 다룬 현대미술 작가들 중 정재호작가데 대한 글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었습니다. ^-^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렇다면 지금은? 지금은 어떠한가? 1990년대 말 이렇게 자유롭고 실험적이었던 한국 미술계는 2003년경부터 재점화된 ‘세계미술시장 호황’으로 시장 정향적 미술로 변화 되었다. 젋은 작가들은 상업화랑의 전속 작가가 되는 이런 현상에 대해 혹자는 자본주의 사회적 맥락에서 미술의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경로라고 보겠지만 저자는 이것이 동시에 ‘한국 현대미술의 창조성, 그리고 무엇보다 자율성’이 부식되어 간 과정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젋은 작가들의 상업화랑 소속이 더 스펙터클하거나 더 매력적인 작품들을 전시하며 자기 지평을 넓히고 있지만 문제는 이 작가들의 부상과 성공이 다음세계 젊은 작가들의 창작환경에 끼친 영향이라는 것이다. 후 젋은 작가들은 전 젋은 작가와 비교해 과정과 결과, 목적과 현실적 실현이 전도 되었다. 그들은 ‘시장 정향적 미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며, 이 부분은 분명히 저 젊은 작가와 후 젊은 작가와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 주의의 젋은 작가를 희망하는 친구들 역시, 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 작가가 되길 바라고, 또 그들을 동경하며 작업을 한다. 단지 그것을 드러내놓고 작업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다른 것이지 후자의 경우도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 이면에 모습들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우리의 젊은 작가들이 정말 내 작업을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이 종종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 예로 동양화과 학부 때 한 친구가 재밌는 작업을 했고, 많은 주목을 받아 꽤 많은 전시를 했었다. 그 후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리 친한 친구가 아니라 소식을 듣지 못했었다. 후에 주의친구들에 의해 그녀의 소식을 들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같은 작업만 리마인드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니 새로운 작업을 하는데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도 했고, 전시를 하고나니 스타성에 젖어 같은 시리즈를 신나게 만들어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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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