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악보(감상문)

소개글

최정우의 "사유의 악보"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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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유의 악보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이 책과 관련된 태그만 달아도 한페이지는 넘게 나올 것 같다. 워낙 방대한 분야에 다양한 비평을 담다보니 책에 달린 각주만해도 화려하다. 인문 철학 예술을 넘나드는 지식과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니체,카뮈,푸코,벤야민,지젝 등) 이름난 지식인은 모두 등장한다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콜린윌슨의 `아웃사이더`라는 책이 떠올랐는데 말하고자하는 주제는 좀 다르지만 작가 본인이 습득한 지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작가의 철학이 깊게 담긴 책은 마음을 비우고 차분한 마음으로 읽어야 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수록 작가의 생각에 반감이 생기고 책의 내용도 편협하게 받아 들이게 된다. 단순하게 읽고 걸리는 부분을 메모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 책읽기에 더 재미있다.
쉽게 읽히는 책도 아니고 몇줄로 책을 요약하고 소개하기도 어려운 책이다. 다양한 분야를 오가는 가운데서도 책의 중심축을 이루는 큰 주제는 문학과 비평이었던 것 같다. 만약에 내가 이 책을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학교 수업 과제나 누군간의 강요에 의해 읽게 됐더라면 책읽기가 무척 괴로웠을 것 같다. 책 내용이나 문장이 명쾌하지가 않아서 모호한 느낌이 주기도 했다. 하지만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게 하는, 나른한 정신을 반짝 긴장시키는 책이었다. 오랫만에 지적인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다박한 지식을 가진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분이 들게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으며,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진주내지 보물이라고 해야할까. 한번에 모두를 보기는 아까운 책이다.
`사유의 악보` 제목만 보면 무슨 음악에 대한 이야기인가, 혹은 음악가들에 대한 아니 예술에 대한 이야기인가 하겠는데 정말 모든 방면을 총망라한다고 해야하나 어느 한부분 건드리지 않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의 사유는 정말 대단한 잡식성처럼 음악 영화 문학 인문 예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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