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빨간 장화`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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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빨간 장화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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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내용이 조금 심오하다고 해야 되나? 뭔가 독자가 이해하기에는 난해하다는 생각이 조금 들게 하는 그런 것 같다. 남녀의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도 아니다. 그럼에도 독자가 책을 읽게 만드는 것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다가 보면 독자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문득 아! 이거 이 부분에서는 공감이 간다. 라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에 줄거리에 대해서 설명을 들어가겠다. 이 책은 결혼 10년 차, 아니 그보다도 몇 년이 더 되었을지도 모른다. 히와코도 정확히 자기가 결혼 몇 년 차인지를 모르니까, 직장에 다니는 남편 쇼조와 파트타임 근무를 하고 있는 히와코는 부부이다. 하지만 대화의 패턴은 부부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전혀 남남과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 간의 대화를 하는 양에도 못 미친다. 소통이 존재하지 않는 부부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녀도 없다. 그에 대한 생각도 전혀 없는 것 같다.
이러한 생활에 지친 히와코는 몇 년 전부터 남편인 쇼조에게 부탁을 한다. 대답을 건성으로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이었다. 하지만 그것 뿐이었다. 남편은 늘 단답식이여서 히와코 보다는 TV를 더 많이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쇼조를 보며 히와코는 화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웃고 만다. 이미 그러한 상황은 초월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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