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오브헤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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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은 십자군 전쟁을 배경으로 하며 성지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쟁과 그 과정들을 보여준다.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 이 세 종교의 공통점은 유일신을 믿는다는 것이다. 그 유일신에 대해 설명하는 역사를 보면 참 신기하게도 예루살렘이 등장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종교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은 각각의 의미로 성지인 것이다. 이 성지를 둘러싸고 벌어진 전쟁은 어쩌면 당연한 것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타고 200년 동안이나 전쟁을 한 것은 심하지 않은가? 이런 것에는 시대적 배경들을 무시할 수 없다.
십자군 전쟁 당시는 중세 사회로써 유럽 전역이 종교에 미쳐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종교의 열기가 과열되는 시기였다. 또한 그때 당시 기독교의 교황의 권한은 점차 강해져 갔는데 이는 ‘카노사의 굴욕’이나 ‘사를마뉴 대제 사건’으로 보면 충분히 느껴진다. 십자군 전쟁은 이런 상황 중에 동로마 제국의 요청에 의해서 시작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동로마제국의 요청은 당시 자신들을 위협했던 세력들을 견제하고자 했던 것이지 무자비하게 다른 종교를 탄압하고 예루살렘을 탈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뒤에는 영토를 넓히고 부를 축적하고자 하는 지도층 세력이 개입되어 있다.
영화는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진행되는 십자군 전쟁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자살한 바리안의 아내, 그 아내를 종교적인 이유로 목을 자르고 그 목에 있던 목걸이를 사제가 가져간 내용이나 루지앵의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무차별 살육을 저지르고 전쟁을 하는 장면, 예루살렘 방어전 후반부에 발리안 옆에서 ‘개종을 한 다음에 다시 죄를 씻자’, ‘사람들을 버리고 어서 말을 타고 도망가자’라고 말하는 고위층의 말 그 밖에도 다양한 장면에서 그 때 당시 사회 지도층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종교를 빙자해서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웠는지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그 때 당시 사회구성원들의 사고의 변화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발리안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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