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 클래식 내면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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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 클래식 내면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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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 클래식 내면의 열정
지난 10월24일 저녁에 장현미 교수님의 호의로 예술의 전당에 연주회를 무료로 다녀올 수 있었다. 원래 클래식 듣는 것을 많이 좋아하긴 했지만, 점점 그런 연주회에 가서 클래식을 감상할 기회는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에서 항상 수업에 지각만 하고 시험공부도 제대로 못해서 엉망으로 수업을 듣던 상황에서 늘 교수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이렇게 연주회를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셔서 죄송하다는 말과 더불어 감사하다는 마음이 더더욱 절실하게 들었다.
지방의 작은 도시 출신이라서 연극이라든가, 연주회, 콘서트 등에 대해 별로 경험을 갖기 힘든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실제로 공연장에 직접 가서 그러한 컨텐츠를 감상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클래식 공연에 갔었던 적은 2005년에 의정부 예술의 전당에서 송년음악회에 갔었던 적이 전부였다. 이번에 연주회를 간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었고, 세종문화회관은 그나마 광화문 근처에 갈 때 자주 접한 적이 있어서 익숙한 곳이었지만, 예술의 전당은 찾아가는 것도 헤맸을 만큼 생소한 장소였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도 함께였다.
이 날 연주된 곡은,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 작품 92,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18, 그리고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11번 사단조, 작품 103 “1905년”이었다.
아직 클래식에 대해서 이론적인 부분에서 정확히 짚고 넘어갈 수준은 아니지만, 이번 수업을 통해서 배우게 된 짧은 지식으로, 서곡이란 것이 갖는 의미와 기능 - 어느 한 작품의 가장 앞에 수록되는 곡으로, 그 작품의 성격을 암시하고, 연주회에 늦게 도착하는 사람들이 좀 여유를 가지고서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 , 또 협주곡이란 것이 어느 하나의 솔로악기나, 몇 가지 메인 악기를 그룹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것 등의 뜻을 알고 연주회를 가니, 뭔가 막연하게 들을 때보다 훨씬 더 연주에 집중과 관심이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층의 오른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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