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속에서의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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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공간 예절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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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이란 무엇인가? 예절은 사전상으로 ‘예의에 관한 모든 절차나 질서’라고 정의하며 각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질서와 안녕을 위해 옳고 그름이 확실한 흑백논리를 바탕으로 후천적으로 습득되어지는 자각이다. 다수가 지칭하는 예절을 지킬 때 우리는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되며 그러한 질서와 규칙들을 준수하는 사람을 가리켜 교양 있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예절을 지키지 않을 경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수에 의한 질타의 대상이 된다. 공공장소에서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한다거나 길게 서 있는 줄 가운데로 새치기를 하는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예외적인 경우들은 우리의 눈에 쉽게 노출되는데 더 많고 큰 집합 안에서의 예외성일수록 그에 따르는 정도성 또한 비례적으로 커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예를 들어 나열한 것들은 예절이라기보다는 앞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후천적으로 습득되어지는 자각(self-consciousness)”임으로 매너나 덕목으로 여기는 것이 낫겠다는 게 본인의 생각이다. 한마디로 말해 흔히들 말하는 ‘비호감’은 인간이 지녀야 할 덕목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생겨난 것이며 집단에서의 예외성은 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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