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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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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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광 장
“비주류 경제학의 단면을 보는 듯 난쏘공을 읽고”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전쟁의 상흔과 아픈 기억으로부터 조금씩 자유로워지기 시작한 1970년 후반이었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경제 상태를 생각한다면 나는 고등학교 때 이 책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이런 의미를 반영하듯 고등학교 다닐 적에 누구나가 다 읽어 보았던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경제학 복수전공으로 인한 비주류 경제학의 이론적 배경과 틀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내가 배운 경제학이 이 소설에서 하나의 예시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난쏘공은 연작으로 유명하다. 12가지의 개별 이야기들이 대규모의 공장 노동자들을 괴롭히는 억압과 착취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에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편 < 뫼비우스의 띠 >와 4편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다.
각 편마다 제목 자체가 그 단편들의 이야기의 주제를 반영하는 듯했다. 그것이 이 책의 재미 중 하나인거 같다. 마치 수수께끼를 풀듯 제목을 보고 미리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책을 읽으며 제목의 의미를 서서히 이해해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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