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가 드라마틱 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소개글

현재 우리는 매일 드라마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시작되는 아침 드라마부터 오후에 TV를 켜면 나오는 어린이 및 청소년 드라마, 밤중의 일일극과 미니시리즈, 그리고 주말 드라마까지 일주일 내내 TV는 드라마 일색이다. 우리나라만큼 드라마 시청률이 높은 나라도 드물다. 이에 따라 대중들에게 미치는 드라마의 영향력도 큰 게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는 드라마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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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중은 드라마를 보며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주제에 빠져들며 시나리오에 대리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드라마 속의 악역을 보면서 거기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비록 자신은 그렇게 못하지만 대리인을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또한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은 고부갈등, 이혼 등을 주로 다루는데 이는 현실에서의 아줌마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이며 이렇게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주제들을 드라마에서 접할 때 사람들은 더욱 공감하게 되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된다.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상상했던 그 이상의 파격적 행동으로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사회는 종종 개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을 억누른다. 며느리는 어떤 상황에서든 시부모님께 순종을 해야 하며, 우리는 어른에게 절대 대들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도덕적 원칙에 짓눌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드라마 안에서 이러한 도덕률을 벗어나서 마음껏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욕설을 내뱉기도 하는 등 감정을 솔직하고 폭발적으로 표출하는 배우들을 보며, 그리고 누가 봐도 통쾌한 복수를 함으로써 시청자들은 대리만족을 느낀다. 설사 그것이 정당성도 없고 개연성이 없을 지라도 그러한 자극적인 설정에 시청자들은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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