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

소개글

이효석의 작품과 이순원의 작품을 각각 분석하고 둘의 상호텍트스성에 대해서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보온병을 보고 포탄이라고 한 발언으로 여론이 시끄러웠다. 이 발언을 가지고 만든 ‘안상수 보온병 포탄’ 시리즈의 여러 가지 패러디물들이 인터넷 웹상에 쏟아져 나왔다. 이와 같은 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듯, 패러디는 우리의 삶속에서 친근한 수법이다. 이와 같은 패러디뿐만 아니라, 우리가 즐겨 있는 소설에도 패러디가 있다.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패러디한 대표적인 예다.
나와 같은 경우의 사람들은, 패러디 작품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텍스트의 제목도 다르고,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근거들도 정확히 대응되기 보다는 조금씩 어긋나 있는 이 두 텍스트가 왜 패러디 관계에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다면 원작과 패러디 작품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고 어떠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중점으로 살펴보고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감상도 하도록 하겠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원작으로 하여 모방적 패러디를 한 작품이다. 모방적 패러디는 원텍스트를 긍정적 입장에서 수용하고 원작의 작가의식 계승이나 의미 확장에 중점 신익호,『현대문학과 패러디』, 제이앤씨, 2008, 265쪽.
을 두는 패러디를 말한다. 즉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는 그 자체로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겹쳐서 볼 때 더욱 풍부한 의미를 드러낸다. 이승준,「한국 현대소설의 패러디에 대한 고찰」, 국제어문학회, 2007, 19쪽.
두 작품을 읽으면서 둘의 패러디 관계를 추측할 수 있었던 단서는 대략 두 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첫째로 「말을 찾아서」의 ‘노새’와 「메밀꽃 필 무렵」의 ‘나귀’와의 관계이었고, 둘째로 달밤의 분위기와 봉평에서 대화로 가는 80리 산길이었다. 이 둘이 모방적 패러디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메밀꽃 필 무렵」의 ‘나귀’의 늙고 초라한 모습이 허 생원의 모습이었듯, 「말을 찾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