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수탉분투기를 읽고

소개글

열혈수탉분투기는 수탉의 활약을 통해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풍자한다.
문장도 간결하고 재기 발랄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초조해하면 읽었다.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하는 좋은 책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열혈수탉분투기/창신강
이 책은 한 마리의 수탉이 알에서 깨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 동화이다. 인간이 즐겨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닭요리 일 것이다. 닭은 알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생과 사의 엇갈린 운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주인공 ‘나’는 토종닭 중에서도 수탉이다. 사람들의 말을 알아들을 뿐만 아니라 속내도 알아차릴 수 있는 특별한 수탉이다. ‘나’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여주인에게 암탉으로 분류되어 주인에게 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생명을 보장받는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수탉은 목숨을 바쳐 주인에게 고기를 주어야 하는 신세이다.
어느 날 ‘나’는 목이 근질근질하고 창자 속에서 무언가가 울부짖으며 밖으로 솟아 나오려고 하는 것을 느낀다. 자랄수록 수탉의 본성이 나타나고 가혹한 운명을 타고난 수탉임을 알게 되지만 숨기지 않는다.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훌륭한 수탉이 되고 싶어 한다.
열혈수탉 ‘나’를 둘러싼 지극히 인간적인 닭들의 좌충우돌이 스릴 있게 펼쳐지고 한 마리의 수탉으로서의 사명과 수많은 위험에 맞서야하는 치열한 닭들의 운명적 엇갈림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음식이 아닌 하나의 자아로서 수탉의 당당한 분투를 보면서 무언가 나의 삶에도 분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반성해봤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닭들은 마치 뮤지컬의 주인공들처럼 개성이 넘친다.
사람들의 밥상에 오르기 위해 안락하게 지내며 살찌워지는 양질의 고기닭이 되기를 거부하는 ‘나’는 수탉으로서 감당해야할 시련과 고통을 지혜와 용기로 헤쳐 나가는 수평아리다. 동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정이 많다. 우두머리 수탉인 아빠로부터 수탉으로서의 사명과 위엄을 모방하며 형제수탉 ‘하얀깃털’과의 견제와 균형 속에서 강인한 수탉으로 성장한다.
아빠 닭은 조직의 우두머리로써 중후하고 기품이 있다. 매일 홰를 치며 아침을 알리고 가족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사명을 다한다. ‘나’에게 아빠는 영웅이다. 결국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족제비와 사투를 벌이고 결국 권위의 상징인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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