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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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감상평
2010310757 최세희
우선 이사벨라 버드 비숍 작가가 쓴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는 묘사가 매우 섬세하게 되어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그녀와 함께 100여 년 전 조선으로 돌아가 당시 풍경과 생활상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당시 유럽은 조선에 비해 사회 경제적으로 매우 발전해 있었기에 그러한 문화에서 63년간 살아온 비숍 여사와, 현재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는 많은 부분이 공통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유럽중심주의적 시각으로 조선의 생활상에 대해 쓰여진 책들을 통해 조선은 매우 비위생적이며 미개하다는 인식을 갖고 방문했을 그녀와, 과거의 풍습은 사극이나 역사책에서 조금씩 엿본 것이 전부인 내가 100년 전 조선을 방문했을 때 느낄 감정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평소 한국인인 ‘나’를 존재하게 한 조상님들의 과거 풍습이 어떠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정체성의 확립에 있어 주관적인 시각만큼 중요한 것이 외부 시각과의 비교라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당시 조선을 객관적이고 분석적으로 파악하려 했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과 그 이웃나라들』은 내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즐거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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