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학교감상문 과 남자입장에서 다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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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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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학교> 감상문

소설책 표지에 꽃무늬 치마를 입은 단발머리 여자가 상체를 숙여 고개를 가랑이 사이로 빼꼼히 내밀어 나를 보고 있다. 치마가 배경과 좀 들떠 보이기에 묘한 생각을 해 봤는데, 어차피 19세 미만 구독 불가니까, 치마부분 종이를 따로 붙여서 들추는 효과를 주면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들춰진 부분은 아무 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상태로, 읽는 사람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냥 상상하고 싶으면 아무것도 안 그리고 떠올리면 되고, 끈팬티를 그려서 야릇하게 만들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노팬티로 만들고 싶으면 적나라하게, 최대한 자세하고 현실성 있게 그리면 되고, 아, 단발머리가 여자라는 보장은 없구나. 남자 성기를 그려 넣어도 될 것이다. 나는 티팬티를 그리고 싶다. 역시 보일 듯 안 보이는 게 정말 야릇하고 섹시한 것 같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맨살이 좋은 사람도 있을 테니까, 취향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최대한 존중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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