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의 정의와 그 해결 방안

소개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과 우리 사회의 오리엔탈리즘을 바탕으로
그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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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Ⅰ. 서론
2006년 개봉 당시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영화 「300」은 현재 동양에 대한 서양의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서양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그리스는 민주주의와 이성, 의리, 정의감이 공존하는 우월한 사회로 표현되는 반면에 동양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페르시아에 대해선 묘한 모습의 왕을 주축으로 의리와 이성은 찾아 볼 수 없는 군인들, 약에 취한 음란한 여성들 같이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사람들이 득세하는 미지의 세계로 그려내고 있다.
이러한 오리엔탈리즘은 단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나 영화 속에만 존재했던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당연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지금도 서양인들은 동양인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며 동양인들은 열등하고 나약하며 비이성적인데다가 성(性)적으로 문란하다고 생각한다. 신윤복 이외에 훌륭한 화백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녀들의 나체와 이를 훔쳐보는 까까중 같은 에로티시즘 표현에 있어 탁월했던 신윤복의 작품을 보며 연신 엄지를 치켜들고 유달리 좋아하는 서양인들, 터번을 쓴 남자가 지나가면 일단 예의주시하고 보는 미국인들은 아직까지도 서양인들 사이에 오리엔탈리즘이 만연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 중 극히 일부일 뿐이다.
문제의 핵심은 그 당사자인 동양인들이 오히려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당연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큰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프랑스, 영국, 미국을 포함한 서구의 열강들이 동양의 여러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동안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동양인의 사고방식에 자연스럽게 오리엔탈리즘을 주입시켰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리엔탈리즘의 피해자인 우리나라가 오히려 동남아시아에 대해 오리엔탈리즘을 가져버리는 기(奇)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참고 자료

주재홍,「우리 안의 만들어진 동양」, 아카넷, 2009년
Edward W. Said, 「오리엔탈리즘」, 박홍규 옮김, 교보문고, 1991년
최진기,「백치를 철학자로 만드는 Royal-Road」, 씨네스트, 2007년
홍창기,「오리엔탈리즘」, 사회문화계간 이클립스, 2010/Winter, 한백연구재단, 2010년,
62쪽~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