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문화의 중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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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문화의 중흥

1. 17~18세기 전반 실학의 대두와 발전
1) 17세기 초 서울 실학의 대두
조선 성리학은 조선을 도덕국가로 만들었으나,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본연의 건강성을 상실하고 도구학문으로 변질되어 진실한 학문과 전문기술학이 필요하다는 자각을 일으켰다. 변화는 문학에서 먼저 나타나 당시과 고문사가 유행했다. 침류대학사로 불리는 수십 명의 학자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문학과 경학의 새로운 학문체계를 세웠다. 이들은 수기를 강화하여 선비로서의 수양을 쌓은 다음에 치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17세기 초의 서울 지식인들은 6경을 중심으로 한 유학을 바탕으로 이단을 포용하면서 수기치인의 실천적 성리학을 세우고 이를 실학이라 불렀다.
2) 17세기 후반~18세기 초 실학의 발전
두 차례의 호란을 거치면서 반청감정이 고조되자, 다시 주자성리학이 주류가 되었다. 그러나 근경남인들은 초기 실학자들의 사상을 꾸준히 계승하면서 야당의 학풍을 형성하였다. 남인 실학자들은 17세기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붕당정치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 성인군주가 주도하는 정치개혁을 하고자 했다. 허목의 <기인>, 유형원의 <반계수록>, 이익의 <성호사설>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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