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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니핑크를 보고 문예적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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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헛된 기대감
영화는 한 여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그녀는 결혼 소개소에서 남자들에게 선보일 자신의 모습을 녹화하고 있는 중이다. "물건 팔듯이 나를 소개하다니……. 여자의 행복에 남자가 꼭 필요하진 않겠죠. 하지만 올해 서른이 되고. 혹시 이런 말 아세요? 서른 넘은 여자는 남자 만나기가 원자폭탄 맞는 것보다 어렵다고." 그녀의 이름은 ‘파니핑크’다. 파니핑크의 일상은 남자를 만나고 싶은 그녀의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우울하다.
이 제목의 원제는 ‘Keiner Liebt Mich(Nobody Loves Me)` 이다. 제목처럼 파니핑크는 사랑에 목말라 있다. 그래서 그녀는 혼잣말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푸념을 늘어놓는다. 다행이도 영화의 결말에선 이러한 걸 극복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나는 파니핑크가 꿈꾸던 기대에 주목을 하고 싶다. 파니는 자신을 외로움에서 구해줄 구원자를 기대한다. 어떤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나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는 막연하고도 어이없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놀랍게도 이런 막연하고도 어이없는 기대는 우리 모두의 꿈이다. 이러한 점으로 봤을 때, 파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 이는 모든 문제의 근원
학창시절 나는 남들보다 봉사를 많이 해 왔다. 한때 꿈이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봉사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과 직접 말을 나누다 보니, 이제는 그 사람의 고민과 문제가 무엇인지 즉각 알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나름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가 사회복지사라고 가정을 하고 파니가 나에게 상담을 의뢰한 것을 가정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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