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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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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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물들인 사람들 :
고전으로 보는
그리스 로마 인물
- 감상문 -
지중해는 연안이 여러 나라로 갈라지며, 해역에 대한 이해도 대립하기 쉬워서 해역지배권의 확립을 두고 다툼이 벌어지는 일이 많았다. 또한 이러한 해역을 지배하게 되면 연안의 각 대륙에 대한 지배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그 결과 이른바 해양제국이 형성된 경우도 드물지 않다. 지중해는 바다이지만 밀물과 썰물이 없고 풍향도 심하지 않은데다 주변 육지는 날씨가 온화하여 모두가 탐낼만한 지역이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로인해 다채로운 문명이 싹텄으며 크고 작은 다툼이 일고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은 여러 영웅들을 배출해냈는데 이 책은 그 영웅들과 역사의 중심에 있던 지도자들, 그리고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지중해 문명의 두 나라인 그리스와 로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쟁과 평화, 독재와 민주주의, 사랑과 증오, 절망과 희망이 그대로 나타나는 지중해 세계는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가 한참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계가 소통하는 모습을 오늘을 비워주는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인물별 에피소드 형식으로 쓰여져 있는데 그 중 가장 그리스, 로마에서 각각 인상 깊게 보았던 인물들을 뽑아보았다.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그리스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트로이 전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영웅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트로이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미인, 헬레네라는 한 여자로부터 시작되었다. 헬레네는 왕비의 몸으로 다른 나라 왕자의 구애에 순순히 따라 대전쟁의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악녀라고 판단될 수 있으나 여러 신화적 이야기들은 헬레네를 변호하는 내용도 있다. 헬레네가 파리스와 함께 조국을 버리고 떠났던 것은 아프로디테가 파리스에게 주는 대가였다고 한다. 아프로디테가 세계 제일의 미녀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분께 드리는 사과를 바쳤으므로 신의 운명에 농락당했다고 변호한다. 《일리아스》에서는 트로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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