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일급살인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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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급살인에는 이러한 타인과의 만남, '시간적 거리 둠'을 통해 개인의 기존 지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즉 '적합하지 않은 선입견'을 어떻게 찾아내는지 그리고 그 결과인 지평의 융합이 개인 그리고 사회의 지평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이 드러나 있다. 영화 일급살인에서 두 주인공인 헨리 양과 제임스 스템필의 삶과 앎의 과정을 통해 이를 살펴보자. 헨리 양과 제임스 스템필의 만남은 헨리 양이 식사 도중 죄수 200명 앞에서 멕케인을 숟가락으로 찔러 죽인 죄로 구속되고 제임스 스템필이 국선 변호사로 선임되어 제임스가 헨리의 감방을 찾아가면서 이루어진다. 첫 대면에서 이 둘은 제임스의 일방적 질문만 있을 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끝난다. 이는 이들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던 지평, 상황이 서로 매우 달랐기 때문이다. 우선, 헨리는 이미 수 년 동안 감옥에 있었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죄인으로 독방에서 갖은 고문과 인간 이하의 대접으로 인해 사람을 보면 반사적으로 피하고 정신이상의 증세를 보였으며 발목이 다쳐 제대로 걷지도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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