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 최초 등록일
- 2011.05.31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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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해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제 1장
정말 내 얘기를 꼭 듣고 싶다면, 내가 어디서 출생하고, 내 칠칠치 못한 어린 시절이 어땠고 부모님의 직업은 무엇이며 그들이 나를 낳기 전에 뭘 했다는 등의 데이비드 커퍼필드 식의 너저분한 이야기를 알고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난 그런 얘기를 늘어놓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우선 그런 얘긴 따분한데다가, 다음으로 내가 그 분들의 신상 얘기를 하면, 부모님은 두 번씩이나 뇌일혈을 일으킬 테니까. 그 분들은 그런 것엔 아주 민감하거든. 특히 아버지는 그렇다. 그 분들은 훌륭하고 또 뭐니 뭐니 하다 하지만 그런 얘길 하자는 건 아니고 어쨌든 지독하게 민감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내가 내 자서전이나 뭐 그런 것을 얘기하자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만 지난 크리스마쓰 때, 내가 녹초가 되어 여기 돌아와 몸을 쉬기 전에 나한테 일어났던 저 미치광이 같은 일을 얘기하려는 것이다. 내 말은, 그 얘긴 D.B.한테 다 했다는 거야. D.B.는 내 형이니 뭐니 하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 할리웃에 있어. 거긴 이 지저분한 곳에서 별로 멀지 않다. 그래서 그는 거의 매주 마다 날 보러 여기 온다. 아마 다음 주 정도에 내가 집에 갈 때도 태워 줄 거야. 그는 얼마 전에 재규어를 샀다. 한 시간에 이 백 마일 정도 가는 저 영국산 고물차 같은 거 말야. 그는 그걸 사는 데 거의 사천 달라나 썼다. 지금은 돈이 꽤 있거든. 전엔 그렇지 않았지만. 그는 집에 있었을 땐 그냥 보통 작가였었다. 그는 굉장한 단편집을 썼다. 들어보지 못했다면, 「비밀 금붕어」라고 하는 책이다. 거기서 제일 나은 건 `비밀 금붕어`였어. 그건 자기 돈으로 금붕어를 샀다고 해서 아무도 그걸 보지 못하게 한다는 어떤 꼬마 얘기다. 난 거기엔 완전히 야코가 죽고 말았지. 지금 그는 할리웃에 나가 있어. D.B. 말이다, 창녀같이. 내가 싫어하는 게 하나 있다면, 그건 영화야. 내 앞에선 영화 얘긴 하지도 마.
난 내가 펜시를 떠난 날부터 얘기를 시작하고 싶다. 펜시는 펜실버니아, 애거스타운에 있는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