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과 십자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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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십자가 신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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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울의 서신 전반에 나타나는 예수의 십자가에 대한 바울의 생각에 대해 정리해보기로 한다. 바울이 이해하고 있는 예수와 십자가와의 관계 그리고 나아가서는 바울이 강조 하는 십자가의 의미 그리고 교회에 당면한 문제 해결에 바울이 권면하는 십자가의 의미를 알아보기로 하자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고전 2:2)

바울 서신들에서 바울은 인간 예수에 대하여서는 매우 빈약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러나 바울이 예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언급할 때 바울은 반복해서 오직 십자가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십자가는 바울의 의식 속에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복잡한 상징이다. 우선 십자가는 유대인들에게는 가장 큰 저주를 의미한다. 회심 전 바울에게 십자가에 달려 처형된 예수의 도는 민망하기 그지없는 신성모독이었다. 그러나 회심 후 바울에게 십자가는 이방인의 전도 사역에 주축이 되는 즉 그리스도가 율법의 저주를 친히 스스로 짊어지셔서 복음의 축복이 이방인들에게까지도 전해질 수 있도록 만든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사랑의 증표이었다.

"십자가는 인간의 지혜를 인간의 능력을 부끄럽게 만드는 신비다." (고전 1:21-31)

바울은 로마 시민권을 가진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으며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랍비교육을 받은 지도자 계층에 속하였음을 우린 추론 할 수 있다. 또한 바울 스스로도 언급했듯이 그는 철저하게 유대 율법을 지키고 실천하는 지식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를 만나기 전 까지 그는 율법에 대해 매우 엄격한 견해를 갖고 하나님께 받아들여지는 방법으로 온전한 율법 준수가 구원의 방법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한 바울에게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이들의 순종의 패러다임이 되어 사랑에 입각한 자기희생의 순종 행위로 변이되었다. 이에 바울은 기존 바울이 알던 모든 세상 학문을 초등학문으로 여길뿐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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