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리얼리즘의 완성: 염상섭의 소설을 통하여
- 최초 등록일
- 2011.06.02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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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에 대한 리얼리즘 보고서입니다.
목차
I. 서론 - 왜 리얼리즘인가?
II. 본론 - 「만세전」에 드러난 리얼리즘
1)1920년대와 「만세전」
- 「만세전」에 드러난 타자성의 인식
2)「만세전」과 리얼리즘
- 당대의 사실적 묘사와 인간 감정의 자각
3)리얼리즘적 접근의 의의 및 한계
- 식민지로의 회귀, 민중과 교류 부재
III. 결론 - 「만세전」이 갖는 의의
본문내용
I. 서론 - 왜 리얼리즘인가?
염상섭의 <만세전 「만세전」은 총 네 번의 개작을 통하여 완성되었다. 가장 처음에는 「묘지(墓地)」란 제목으로 『신생활(新生活)』지에 연재되었다. 『신생활』은 3˙1운동 이후 민족운동을 반영한 당시의 대표적 잡지 가운데 하나였다. 이러한 성격의 잡지는 당시 일제의 압박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잡지의 폐간과 함께 「묘지」의 연재 역시 중단되었다. 식민지의 검열로 인해 중도하차했던 「묘지」는 「만세전」으로 이름을 바꾸어 시대일보에서 완성되고 고려공사에서 초판이 간행되었다. 또한 해방후에 수선사에서 「만세전」으로 마지막 개작이 이루어졌는데, 나는 이 수선사판을 바탕으로 한 염상섭전집에 실린 「만세전」을 원전 텍스트로 보았다.
>은 한 동경 유학생의 귀국 여행기를 통해서 식민지 조선의 암담한 현실을 생생게 작품이다. 당대의 개화된 일본에서 유학한 식민지 지식인으로써 염상섭의 현실 인식은 <만세전>을 통하여 잘 드러난다. 3․1운동이 일어나기 두 달전의 겨울로 상징되는 불안과 초조의 사회 속에서 염상섭은 이인화를 통하여 새출발을 다짐하는 자아가 된다. 이전 세대의 <무정>류의 소설에서 버리지 못했던 계몽성 대신 자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염상섭은 「개성과 예술 염상섭, 「개성과 예술」, 『염상섭 전집12』,민음사, 1987, p. 42.
」이라는 평론에서 개체(개성)의 존재 주장과 자아의 확립(각성)을 근대 및 근대 문학의 조건으로 주장한다. 그는 여기서 자연주의를 거론하고 있지만 그것은 리얼리즘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나병철, 『근대 서사와 탈식민주의』, 문예출판사, p. 126.
. 추상적인 관념을 버리고 경험 세계로서의 현실을 중시한다는 것, 그 현실 속에서 시대정신, 사회의식을 추출한다는 것은 리얼리즘적 근거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김종균, 「염상섭의 만세전」『한국현대소설작품론』, 도서출판 문장, 1981. p.12
신철하, 『한국 근대문학의 이상과 현실』, 한양대 출판부, 2000. p.306.
나병철, 『근대 서사와 탈식민주의』, 문예출판사, p.286.
염상섭, 「개성과 예술」, 『염상섭 전집12』,민음사, 1987, p.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