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의 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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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 연세대학교 시장경제포럼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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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길을 읽고
2년 전 이 맘 때 즈음, 미국 PBS에서 제작한 한 다큐멘터리에 푹 빠져서 지낸 적이 있다.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에너지 전문가로도 유명한 경제학자 다니엘 예르긴의 저서 ‘커맨딩 하이츠’에만 빠져 있던 나에게 경제사, 경제사상사를 재미있게 다룬 이 작품은 하나의 자극제, 그리고 휴식처가 되었다. 커맨딩 하이츠 1부에서는 하이에크와 케인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는데 하이에크와 케인즈가 동료로 그리고 사상적 경쟁자로 대결하는 구도가 나에게는 참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었다. 이번 학기 하성근 교수님의 ‘시장경제포럼’ 수업을 들으며 책장 한 구석에 꽂혀 있던 ‘노예의 길’을 다시 꺼내어 읽어보면서 2년 전의 기억을 되돌이켜 볼 수 있었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Friedrich August von Hayek)는 인류 사회에 자유경제사상을 전파하고 정착시키는 데 일함께 수년간 화폐이론과 경기순환의 원인 등을 놓고 논쟁을 벌인 사람이다. 그의 사상적 기조를 이어 받은 학파가 대표적으로 밀턴 프리드먼을 필두로 한 시카고 학파라 할 수 있다. 반면 현재 현대 케인지안의 선두에는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교 교수가 있다.
‘노예의 길’에서 제일 먼저 소개되는 1장 ‘버려진 길’은 우리가 지금 어느 길 위에 서 있는 것인지 왜 지금 이 길로 들어선 것인지 그리고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가에 대한 답에 대해 적어둔 부분이다. 하이에크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1장에 모두 담겨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하이에크가 가장 비판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급진적으로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스스로’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교과서, 신문, 뉴스에서 자주 접하고, 어쩌면 우리 모두가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자유주의 그리고 개인주의라는 것이 무엇일까? 자유민주주의를 예로 들자면, 자기 재산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하여 등장한 자유주의와 평등을 주장하며 생긴 민주주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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