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반대의 내용과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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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중고교생 단체, 거리집회 계획
조선닷컴/김동현기자
중·고교생들이 만든 청소년 단체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거부하고, 교원평가제를 반대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서 거리집회를 갖기로 했다.
청소년 인권운동단체 ‘아수나로’는 2일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소년 거리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리집회에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시민 모임’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카페에는 5일 현재 6700여명이 가입해 있다. 가입 청소년들은 학교명이나 실명을 쓰지 않는다.
이 단체는 또 학업성취도평가 전날인 12일까지 전교조(전국교직원노조) 회원들과 함께 서울 지하철·학교 등을 돌며 ‘일제고사 반대’ 홍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성취도평가 당일인 13일 오후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화제도 연다.
◆지방선거에도 영향력 행사, ‘활동 미흡’ 전교조 압박도
아수나로의 거리집회 공지는 지난 1일 진보 성향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들의 집회·결사 자유와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향후 중고교생들을 주축으로 하는 ‘학업성취도평가·교원평가’ 반대 운동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계에서는 앞으로 이들 청소년 단체가 진보 교육감의 공통 공약인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아수나로는 2009년 경기도교육청 학생인권조례 기획단에 참여해 ‘강제 야간자율학습 금지’, ‘두발 자유’, ‘체벌 금지’ 등을 조례안에 넣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지방선거에도 관여했다.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추대위에 주요 단체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학생인권신장 정책 협약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곽 교육감 취임식에서는 ‘인권조례○ 일제고사× 무상교육○ 교원평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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