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가 장르에 더 가까울 법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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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로 장르 설명이 더 쉬울 법한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거부감과 낯선 감정이 교차했지만 이내 영화 속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로 가슴이 참으로 먹먹해졌다. 육체적인 사랑이 노인들도 가능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두 귀로 간접적으로 체험했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사랑이라는 것, 익숙하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어쩌면 거부감이 먼저 반응하는 이 영화의 어색하지만 진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사랑이라는 위대함을 생각하게 해주기 때문일까? 영화가 시작하기 전, 화면을 가득 메우는 글자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것이며 실존 인물들이 직접 연기한 것입니다. 출연해 주신 박치규 (73) 이순예(72)님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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