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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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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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cko 감상 후기 >
몇 년 사이에 아버지가 많이 쇠약해지셨다. 지병인 당뇨에 오랜 음주로 인한 간경화까지 심해져서 병원을 자주 다니셔야 했다. 이럴 때 보통은 의료 보험을 통해 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지만 우리 집은 ‘의료 보호’를 받는다. 할아버지가 국가 유공자이시고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그 자녀의 가족들까지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감기 같은 경우는 진료에서 처방까지 모두 무료였으며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보험 혜택이 불가한 분야만 제외하고는 상당한 비용을 감면 받을 수 있었다. 현재 아버지도 아무런 부담 없이 병원을 자주 출입하시며 진료를 받고 계신다.
영화를 보고 우리 가족과 비교하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가 받는 혜택이 생각보다 많다는 뿌듯함과 너무 쉽게 받고 있다는 미안함이었다. 꼬박꼬박 보험료를 지불하고도 각종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자원 봉사 도중 다친 상처도 치료해 주지 않는 무신경한 국가를 바라보며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그 배경에 민간 보험회사와 정치인들의 보이지 않는 결탁이 있고, 공공 의료 복지는 질적으로 저급하다는 세뇌가 존재하였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심지어 그들의 적이며 후진국이라 치부하는 쿠바까지 비교 대상으로 삼으면서 미국의 참혹한 의료 복지 상태를 보여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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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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