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11장-가축의 치명적 대가, 세균이 준 사악한 선물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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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총균쇠 11장-가축의 치명적 대가, 세균이 준 사악한 선물 요약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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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 가축의 치명적 대가, 세균이 준 사악한 선물



인류 역사 변화의 결정적 요인인 질병의 진화
질병은 대개는 그저 귀찮은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몇 가지는 훨씬 심각하게 진화했다. 인류의 근대사에서 주요 사망 원인이었던 천연두, 인플루엔자, 결핵, 말라리아, 페스트, 홍역, 콜레라 같은 여러 질병들이 동물의 질병에서 진화된 전염병들이다. 역설적이지만 유행병을 일으키는 이 세균들은 대부분 오늘날 거의 인간들에게만 감염되고 있다.
질병은 인간을 죽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역사를 변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인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이르기까지 전시에 사망한 사람들 중에는 전투 중 부상으로 죽은 사람보다 전쟁으로 발생한 세균에 희생된 사람이 더 많았다.

세균도 자연선택의 산물?
세균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연선택의 산물이다. 그렇다면 우리를 병들게 함으로써 이 세균들이 진화의 측면에서 얻게 되는 이익은 무엇일까? 그리고 세균들은 무엇 때문에 우리를 죽일 수 있도록 진화해야 했을까? 이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세균이 숙주를 죽게 만들면 자기도 곧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균도 기본적으로는 다른 생명체와 똑같이 진화한다. 진화의 과정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새끼를 낳아 그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장소에 전파시킬 수 있는 개체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균을 말할 때 ‘전파’라는 용어를 수학적으로 정의한다면 원래의 환자 한 명에 대해 새로 생겨나는 피해자의 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균들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또 동물들에게서 사람들에게로 전파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진화시켜 왔다.
병원균이 가장 힘들이지 않고 전파되는 방법은 다음 피해자에게 전해질 때까지 그냥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것이다. (이 전략을 사용하는 세균들은 한 숙주가 다음 숙주에게 먹힐 때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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