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소개글

이미 많은 영화전문가들이 이 영화의 구조와 내러티브의 의미에 대하여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주로 영화적 표현양식에 집중하여 <옥희의 영화>를 해석해 보려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촬영
3. 미장센과 드라마
4. 편집
5. 음향
6. 마치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옥희와 영화>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인 홍상수 감독의 11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12월 현재 이미 많은 평론가와 영화제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어떤 이는 ‘신비’ 라는 단어로 이 영화를 표현했고 또 다른 이는 ‘제3장을 열어젖혔다’ 고 말했다.
<옥희와 영화>는 기존의 홍상수 영화가 주로 그래왔지만 이전보다도 더욱 소규모로 제작되었다.(제작비가 5,000만원이고 현장 스텝이 4명이다.) 특이한 점은 출연자 크레딧을 경계로 4편의 독립된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4편의 이야기는 서로 독립되어있어 각 편이 스스로 완결성을 갖고 있지만 다른 이야기들과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인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것은 출연진들이 중복으로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러티브의 기묘한 연결성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많은 영화전문가들이 이 영화의 구조와 내러티브의 의미에 대하여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주로 영화적 표현양식에 집중하여 <옥희의 영화>를 해석해 보려한다.

2. 촬영
<옥희의 영화>의 촬영은 최근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철저히 삼각대 위에서 이루어지는 패닝과 틸팅, 클로즈 쇼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미디엄 투 쇼트나 풀 쇼트만 사용하는 점, 과감한 줌 등이 그렇다. 차례로 살펴보자.
1) 쇼트(Shot)
<옥희의 영화>에는 클로즈 쇼트가 거의 없다. 거의 없다고 한 것은 두 장면에서 옥희의 얼굴이 카메라에 매우 가깝게 잡히기 때문이다. 이전 홍상수 영화에서도 클로즈 쇼트가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꽤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클로즈 쇼트로 잡는 것이 아니라 인물이 카메라로 가까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얼굴이 부각된 것이기는 하다.

참고 자료

루이스 자네티, 2008, 영화의 이해, k-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