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어천가 12장까지 해석 및 어형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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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海東 六龍이 샤 일마다 天福이시니 古聖이 同符시니
해동(우리나라)의 여섯용이 날으시어서, 그 행동하신 일마다 모두 하늘이 내리신 복이시니,
그러므로 옛날의 성인의 하신 일들과 부절을 합친 것처럼 꼭 맞으시니.
1) 육룡이 : 육룡(체언)+이(주격조사)
· 주격조사 : 받침 아래에서는 ‘이’, ‘ㅣ’(‘ㅣ’ 이외에 모음) 모음 밑에 사용. 한글에서는 끝자에 어울려 쓰고, 한자에서는 따로 쓴다. ‘(제로주격)’는 ‘ㅣ, ㅔ, ㅣ, ㅚ, ㅟ, ㅖ’ 등의 ‘ㅣ’모음 아래에서 쓰인다.
2) 샤 : 다(飛, 동사, 현재 ‘날다’의 옛말. ‘다’의 어간) +(조성모음-양성 모음조 화)+시(주체높임선어말어미)+아(부사형어미)
· 선어말어미 ① 문장의 주어인 주체높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샤)-’, ② 목적어에 해당되는 사람이나 사물을 높이는 객체높임의 ‘--, --, --’, ③ 청자에 대한 높임으로 상대높임의 쇼셔체 선어말어미인 ‘-()-’가 사용된다.
· 높임 선어말어미 ‘-시-’가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와 만나면 이형태 ‘-샤-’가 되고 어미는 탈락된다. 예) 몯+겨시+아>몯+겨샤+아>몯+겨샤
3) 일마다 : 일(명사)+마다(보조사)
4) 천복이시니 : 천복(명사)+이(서술격조사)+-시-(주체 높임 선어말어미)+-니(받침 없는 형용사어간에 붙는 종결 어미)
· ‘-니’는 ‘니다’의 준말로 보는 견해가 있으나(‘-었습니다’, 과거형 상대높임), 이 자체를 어미로 볼 수 있음.
5) 동부시니
· 상대 높임 서술형 어미: <현재> ‘-니다’(-습니다) <과거> ‘-니다’(-었습니다) <미래> ‘-리다’(-겠습니다)
<2장>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
뿌리가 깊은 나무는 아무리 센 바람에도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도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끊이지 않고 솟아나므로, 내가 되어서 바다에 이르니.
1) 불휘 : 불휘(명사, 현재 ‘뿌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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