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14
- 최종 저작일
- 2010.06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강희제`라는 책을 읽은 후의 감상문으로 강희제라는 인물을 평가하고 있기도 합니다.
목차
1. 서 - 강희제에 대한 기존의 인상과 전환
2. 본 - 강희제에 대한 느낌
1) 사냥과 원정
2) 다스림
3) 사고
4) 장수
5) 황자들
6) 상유와 유조
3. 결 - 강희제라는 인물에 대한 간략한 정의
본문내용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청(淸)을 오랑캐 왕조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찍이 청을 세운 만주족(滿洲族)은 말갈(靺鞨)과 여진(女眞)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는 정복과 교화의 대상이었고, 변방을 혼란케 하는 성가신 존재였다. 게다가 성리학을 신봉하였던 조선은 명의 멸망 후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임금이 청 태종(淸 太宗)에게 무릎을 꿇고 굴복했음에도 명의 연호를 쓰며 스스로를 소중화(小中華)라 칭해왔다. 일련의 이러한 사유로 단지 그들을 정복자며 오랑캐로 여겨왔던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비롯되어 중국에서 손꼽히는 태평성대로 일컬어지는 강건성세(康建盛世)를 개막한 강희제(康熙帝)마저 만주족의 한 싸움꾼이며 한족 차림을 한, 매 왕조에나 나올만한 한 명군으로 밖에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전의 원(元) 왕조의 칸들이나 요(遼), 금(金), 더 거슬러 올라가 5호 16국 시대와 북조의 이민족 임금들의 용렬하고도 비효율적인 통치가 이러한 생각을 더욱 굳건히 했다. 대개 중국을 통치한 이민족 군주들은 자신 혈족만의 위상을 위해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漢族)을 억압하며 그들을 등용하는 데에 주저하기 바빴기 때문에 강희제에 대해서도 이러한 고정관념을 가지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 수강한 ‘중국 근대사’ 강의의 과제를 위해 읽은 《강희제》를 통해 지금까지의 나의 부족한 지식에 대해 개탄하고 반성할 수 있었으며, 강희제라는 군주가 중국 역사 상 중요한 위치를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역사 이래 중국사에 수많은 임금들이 있었다. 한 무제(漢 武帝) 유철(劉徹)이나 당 태종(唐 太宗) 이세민(李世民), 명 성조(明 成祖) 영락제(永樂帝) 주체(朱棣) 등의 뛰어난 군주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각자 모자람이 있었다.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고 국가의 영토를 넓혔으며 칭송받을 만한 체제를 확립하였지만 진정으로 애민(愛民)하며 그들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였는가에 대해선 고개를 바로 세워 생각하기란 어렵다. 단지 그들은 제국에 자신 혼자만이 서있으며,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통치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강희제는 달랐다.
<중 략>
나는 《강희제》를 읽으며 배우고 느낀 점과 감상은 물론, 강희제라는 군주와 애신각라 현엽(愛新覺羅 玄燁)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생각과 평가를 감히 이 레포트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단지 이 책을 근거로 하여 레포트를 쓰는 데에 그치지 않겠다. 관련 도서까지 근거삼아 강희제에 대한 나만의 독특한 의견을 개진하여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고 흔들리지 않는 사관(史觀)을 세우려 한다.
참고 자료
《강희제》
《강희 原典 수신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