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과 이데올로기

소개글

한국의 음악이 이데올로기에 어떠한 영향을 받고 주었는가를 다룬 레포트입니다.

목차

0. 서론

1. 삼국시대 음악
1) 민
2) 관

2. 고려시대 음악
1) 민
2) 관

3. 조선시대 음악
1) 민
2) 관

4. 근대 음악

5. 현대 음악

6. 결론
7.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한국은 일찍이 음악을 사랑했던 민족이다. 많은 사서에서 이를 볼 수 있고 지금까지 전래되는 전통시대의 노래들, 오늘날의 다방면에 걸친 음악들을 통해 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수천년간 한반도는 수많은 내침과 민란, 왕조 교체와 국가 체계의 변화 등을 거친 격정의 시대를 지나왔다. 음악을 포함한 모든 문화는 당시의 상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는데, 각 시대와 상황에 따라 강조된 이데올로기가 음악에 많이 개입되고 투영되었음은 당연하다. 이를 조명하며 이데올로기와 음악의 결합성을 다루고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삼국시대 음악
1) 민
고대의 여러 사서를 살펴보면 한민족은 풍류를 좋아하는 민족이었다고 한다. 술과 음악을 일찍부터 좋아하였다는 기록이 많지만, 그 근원은 알 수 없다. 음악의 근원에 여러 가지 학설이 있기 때문이고 당시에 악보나 가사를 기술하기에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삼국시대에 들어오면서 고대 한국의 음악이 기록되기 시작한다. 고구려 유리왕이 부인들의 투기로 인한 자신의 외로움을 한탄하는 ‘황조가’나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노래인 백제의 ‘정읍사’, 존경하던 화랑 죽지랑을 추모하는 신라의 ‘모죽지랑가’ 등이 많이 전래된 노래이다. 현전하는 이러한 고대 음악들에겐 정치 이데올로기보다는 개인의 감정과 낭만이 더욱 중시되었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고대 음악에 대한 관점을 조금만 뒤틀면 이데올로기를 찾아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바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서동요’이다. ‘서동요’는 백제의 왕자 서동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혼인하기 위해 선화공주가 매일 밤마다 서동을 만나러 다닌다는 가사를 담아 소문을 퍼뜨린 노래이다. 이 때문에 선화공주는 궁중에서 내쳐지고 서동이 선화공주를 만나 혼인에 성공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노래 때문에 선화공주가 궁중에서 내쳐졌다는 것이다. 당시에 유교 이데올로기가 한반도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자유 연애 분위기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었을 시기인데, 선화공주가 밤늦게 남자와 만난다는 소문은 바로 당시 새로운 유교 이데올로기에 반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궁에서 쫓겨났던 것이다.

참고 자료

《한국 고대 음악사상》, 한흥섭, 예문서원
《고려말 조선초 시기의 음악형식》, 문숙희, 학고방
《한국음악통사》, 송방송, 민속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악》, 전인평, 현암사
《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부엔리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