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국악관현악단, 국악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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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연주되었던 곡은 김영동 작곡의 ‘ 신시 ’ 라는 곡이었다. 신시는 색다른 악기 배치로 소리의 확대 또는 소리의 이동성을 실험한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정적이고 마른 듯한 느낌의 연주로 시작했지만 물이 흐르며 모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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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연주되었던 곡은 김영동 작곡의 ‘ 신시 ’ 라는 곡이었다. 신시는 색다른 악기 배치로 소리의 확대 또는 소리의 이동성을 실험한 음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정적이고 마른 듯한 느낌의 연주로 시작했지만 물이 흐르며 모이듯 서서히 다양하게 전개되어, 한편으론 침묵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두 번째 곡은, 타악 앙상블 ‘ 공명 ’이 작곡한 ‘ 흥 ’과 ‘ 보물섬 ’이었다. ‘ 흥 ’은 북청사자놀이의 선율을 모티브로 사용한 곡이라고 하는데, 국악 공연을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만큼 너무 신나고 재밌는 곡이었다. 이 곡의 제목을 ‘ 흥 ’이라고 지은 것이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 보물섬 ’은 색다르게 소프라노 리코더와 알토 리코더가 나왔는데 서양 악기가 들어갔다는 것이 이상적이었다. 또한, 이 곡이 처음 시작할 때 진짜 ‘ 보물섬 ’을 찾으러 바다에 와 있다는 느낌을 갖게끔 여러 타악기를 이용해 그런 효과를 낸 것 같아 인상 깊었다.

세 번 째 곡은 ‘ 공명 ’ 의 ‘ 아침의 소리 ’ 였다. 이 곡은 듣기에 너무 편안한 곡이었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이 곡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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