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통극의 이해 (노, 타다노리)
- 최초 등록일
- 2011.06.17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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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 전통극 중 노의 작품 `타다노리` 에 대한 감상평입니다.
목차
1. 세계관에 대하여
2. 인물에 대하여
3. 표현 방법에 대하여
4. 정리하며
본문내용
【일본전통극의 이해】
『忠度』―망집에 사로잡힌 한 사내의 이야기
1. 세계관에 대하여
『忠度』의 주인공은 노能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다. 보통 영혼이라고 하면 각자에게 주어진 인간으로서의 수명을 다했기에 더 이상 세상과는 인연이 없으며 살아있는 인간들과 교류할 수도 없다. 이러한 논리 역시 어디까지나 종교적 세계관에 바탕한 것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만을 인정하는 과학적 세계관 아래서는 영혼 자체가 부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초현실적인 몽환 세계 안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노라는 장르는 기본적으로 불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불교는 윤회라는 개념 아래 영혼의 불멸을 인정하는 종교이며 노는 예술 장르의 하나이므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이나 대상들의 존재가 정당화된다. 따라서 죽은 사람의 영혼이 버젓이 사람과 대화를 하고 그에게 요구를 하는 극중 상황이 실제 공연장의 관객에게는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2. 인물에 대하여
『忠度』를 처음 읽는 내내 나의 머릿속에 떠돈 단어는, ‘집착’ 이었다. 노와 『忠度』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나서 보더라도, 작품 전체에서 주인공―타다노리忠度의 유령―의 행태는 지나치게 끈질기고 병적인 구석이 있다. 영혼의 입을 통해 타다노리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그는 이승에서 가문, 무훈, 창작, 성품 등 어느 방면에서도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인생을 살다가 전쟁터에서 비참한 죽음을 당한 자이다. 그의 일대기를 극으로 옮기면서 어떤 부분은 사실보다 과장되고 미화되었지만, 그래도 이 세상 사람들에게 감명을 줄 만한 구석은 별로 없다. 과연 망집을 버리지 못할 만한 이유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