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의 다문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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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속의 다문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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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정책과 교육의 이해>
우리 역사 속의 다문화적인 사례.
우리나라는 늘 단일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의 진실, 거짓여부를 떠나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의 다문화적인 모습을 떠올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충분히 다문화적인 모습과 역사가 숨어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국인, 여진인, 일본인, 동남아인, 이슬람교도 등 숱한 외국인들이 조선 땅에 와서 살아가는 모습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개국 초기에는 태국, 자바 등지에서 조선 정부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많은 사신들이 왕래했으며 서역 지방의 위구르인, 이슬람교도들도 조선 땅에 찾아와 벼슬을 살았던 흔적도 있다.
조선 정부는 외국인들의 성품과 그들의 지식, 기술 등을 조사한 후 쓸모 있는 인물로 판단될 경우 조선 처녀와 혼인시켜 조선 사람으로 동화시켰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세종 즉위식에 이슬람교도 참석한 것이 있다. 태종실록에는 광산 전문가 도로 외에도 이슬람교 지도자 다라, 이슬람 사람 서지 등에게 임금이 쌀을 내려준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조선 초기 이슬람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도처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았고 고유의상과 풍습,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으며 살아갔다. 이들의 모습은 세종의 즉위식 석상에서도 발견된다.
<종실과 문무백관이 경복궁 뜰에 늘어섰다. 임금이 근정전에 나오니 여러 신하들이 절을 올려 하례하고, 성균관 학생과 회회 노인, 회회 승도들도 모두 참여했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이 기록은 조선의 국가 지도부가 이슬람교도들을 우리나라에 정착시키고, 또 조선 사람과 혼인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그러나 옷차림과 이슬람교도 특유의 종교의식을 금지시킴으로써 그들은 고유의 문화풍습을 버리고 조선에 동화되어야만 했다. 이슬람 문화권은 중세 시절 과학기술의 최고 선진국으로서 연금술과 항해술, 천문기상학, 수학, 물리학 등이 고도로 발달해 있었다. 이런 과학문명을 통해 중국과 조선에 전파되면서 조선은 개국 초기에 천문, 기상, 의학 분야에서 찬란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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