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작품에 드러난 주체적인 여성 인물들

소개글

표현론적 관점(작가의 체험, 사상, 감정 등이 작품에 반영된다는 관점)에서 본
이기영의 소설 속 여성 인물들의 주체성을 연구해 본 리포트입니다.
때문에, 작가 이기영과 그의 삶을 먼저 살펴본 다음 그의 체험이나 사상이
어떤 식으로 그의 소설 속 여성 캐릭터들을 만들어내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설 예시와 구체적인 인용을 통해 보다 이해가 쉽도록 썼습니다.
인용한 부분들은 정확히 각주를 달아 놓았습니다. 참고해주세요.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이기영과 그의 삶

2.이기영의 작품에 나타난 주체적인 여성 인물들
⑴『오빠의 비밀편지』의 마리아
⑵『민촌』의 성삼이 처
⑶『서화』의 이쁜이

Ⅲ. 결론

본문내용

...이쁜이는 돌쇠가 자신의 남편인 응삼이의 돈을 노름으로 다 따갔지만 평소 반쯤 바보인 남편을 미워하기도 했고, 또 돌쇠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터라 돌쇠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음은 돌쇠가 응삼의 돈을 딴 것에 대해 이쁜이에게 사과하는 장면이다.

“아! 임자한테 잘못했수다. 참으로 볼 낯이 없소……”
“나도 임자보고 잘했달 수는 없어. 그러나 나는 그까짓 일로는 조금도 임자를 원망하지 않수.”
“그러면 임자도 옳지 못하지……어떻든지 임자의 남편이 아니겠소.”
“나도 모르지 않아. 그래두 옳지 못한 것과 살 수 없는 것과는 다르지 않수?……난…… 어떻게든지 살구 싶수!” 이기영, 위의 책, 155~156쪽.


위 인용문을 보면 이쁜이가 기존 도덕관념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더 충실하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은 반쯤 병신이지만 버젓이 남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쇠와의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기를 원한다. 여기서 우리는 남편을 가지고 있는 여자가 외간 남자와 내외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전통적인 관습에 얽매이는 기존의 여성상을 벗어난

참고 자료

김효주,『4가지 문학론의 방법과 작품 실례』, 해피캠퍼스, 2004.
이주영,『이기영의『고향』에 나타난 여성의 형상화 양상』,경기대 교육대학원, 2003.
김주경,『민촌 이기영 소설 연구:해방이전의작품을중심으로』,아주대 교육대학원, 2004.
이기영,『가난한사람들』, 푸른사상, 2002.
이기영,『최서해․이기영 외』,최원식 역, 창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