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대탐사-요하문명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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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대탐사-요하무명을 가다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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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뿌리와 주인공을 찾아서
만주지역에 요동과 요서를 나누는 요하라는 강이 있다. 요하문명이란 요하강이 둘러싸고 있는 지역에서 발생한 신석기에서 청동기 시대를 거치는 고대문명을 말한다. 여신상, 동북아시아 최초의 신전, 우하량 석관묘 등이 발견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하문명의 기간은 수천 년에 걸쳐있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기원전 6000년 이전의 것으로 보이는 소하서를 시작으로 사해와 흥륭와에서 요하문명의 새벽이 열리기 시작한다. 기원전 4500년 무렵에는 요하문명의 꽃이라 불리는 홍산 문화가 시작되고 기원전 3000년 이후에는 하가점 문화로 계승되는 거대한 문명의 흐름이 이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요하 문명이다. 놀라운 점은 세계 4대 문명보다도 훨씬 더 오래된 문명이라는 사실이다.
요하문명의 출현은 중국인들에게 혼란을 줬다. 그들은 2700킬로미터의 만리장성이 중화와 오랑캐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랑캐의 땅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중화문명보다 더 발전된 문명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중화문명의 발상지는 여러 곳이라는 다기원론을 들고 나왔다. 그들은 오랫동안 황하문명을 중화문명의 근원지로 보았다. 하지만 장강문명과 요하문명이 발견되면서 이곳들을 중국 역사의 근원지로 포함시킨 것이다. 특히, 중국문명의 기원지를 요하로 삼는 것이 현재 역사 재편작업의 핵심이다. 전설과 고고학적 성과를 끼워 맞춰 황제를 홍산 문화의 대표로 등록하고 자신들의 조상과 치열하게 싸웠던 치우를 또 다른 선조로 모셔놓았다. 중국영토 안에서 이뤄진 모든 이민족의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는 틀로 가두고, 그들의 자부심이었던 황하문명과 만리장성 문화를 넘어 요하문명을 그들 문화의 원형으로 탈바꿈 시키려는 술수이다. 이것을 우리는 동북공정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요하에는 우리 선조들의 역사가 살아 넘치고 있다. 고구려성의 특징인 치 유적, 한반도와 요새 일대에 집중 분포하는 우하량의 거대 적석총, 중국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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