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이란 무엇인가

소개글

재현이란 무엇인가?를 요약하고 감상과 느낌 등을 정리한 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 문
1) 재현이라는 개념
2) 재현의 사유, 재현의 논리
3) 재현을 넘어 사유하기
4) 비재현의 사유와 예술

3. 맺으면서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많은 예술 작품들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을 모방하고 재현하기 쉽다. 풍경화를 보면, 그려진 장소와 대상의 묘사 방식 및 경치의 정확한 재현에 관해 말을 한다. 그림을 보고 그 지역이 유명한 지역이라면 확실치는 않더라도 ‘어느 지역’ 인지를 바로 알아 볼 수 있으며, 대한민국 구석의 풍경이 아니더라도 어느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색조 표현과 미묘한 빛의 특성을 화가가 제대로 재현하고 모방했다고 느낀다. 미적 맥락을 논의할 때 보통 모방이라는 말보다는 재현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로마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기마상은 황제를 재현한 것이다. 특히 사람들은 수염을 보거나, 스토아 철학을 신봉했던 황제답게 명상에 잠긴 모습을 보고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임을 알게 된다. 예술 작품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작품에 대해 제법 관심이 있고 매력을 느낀다는 뜻 이다. 우리는 조각상의 모델이 누구이며, 어느 지방의 풍경인지를 알기 원한다. 대체로 예술가들은 우리의 반응을 기대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환기 시킨다. 그 결과 많은 사상가들은 예술이 당연히 모방이나 재현을 한다고 보았으며, 예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고 예술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예술 작품의 공통 속성이 바로 모방과 재현에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술의 재현적 본성과 관련된 제반 이론들은 유사성의 역할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한 극단적인 경우가 예술의 재현은 환상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예술 작품이 원본과 너무 흡사하여 관객, 독자, 청중들이 원본으로 생각할 만큼 유사하게 만든다는 견해이다. 또 다른 극단적인 주장은 재현을 완전히 인습의 문제로 보는 것이다. 서구 유럽 예술에서 머리 위에 원형의 황금 띠를 한 모습은 후광을 두른 성자를 재현한다. 성자는 다른 속성으로 더 분명히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그림을 보고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관습에 따른다고 주장할 만하다. 우리가 그림에 나타난 표시를 사람의 특성으로 인식하는 관습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표시의 관습적 본질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는 유사성의 문제를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재현의 목표를 환상으로 보는 견해가 거울의 유추를 선호한다면, 재현이 인습적이라는 견해는 주로 예술과 언어간의 유추나 예술과 기호 체계간의 유추를 선호한다. 재현이 환상이란 점만은 수긍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속임수 예술과 속임수가 아닌 예술을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재현을 환상으로 보는 어떠한 견해도 옳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예를 들어 그림을 감상할 때, 우리는 그림의 재현적 측면뿐 아니라 형태와 색채도 함께 고려한다. 예술적 재현에 대한 관습적인 견해는 예술적 관습과 다른 분야의 관습을 유사하게 비교하려는 위험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예술 분야 안에서조차 재현적인 것과 비재현적인 것의 구분을 하지 못할 수가 있다. 독특한 색의 관습에 따라 작품 활동을 한다고 알려진 화가라 할지라도 모든 나무가 빨갛고 바다가 연 노란색으로 그려졌다면, 우리는 이 그림이 나무와 하늘을 제대로 재현했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