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혁명적 의의/16세기 민중종교생활을 중심으로

소개글

종교개혁의 혁명적 의의
16세기 민중종교생활을 중심으로

목차

목 차

Ⅰ. 루터의 종교개혁과 정치적 변화
Ⅱ. 종교개혁 이전 민중들의 종교생활
Ⅲ. 종교개혁 이후 민중들의 종교생활
Ⅳ. 맺음말

본문내용

16세기 일어난 종교개혁은 그 전까지의 유럽의 ‘단일한 기독교 공동체’라는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커다란 사건이었다. 이 역사적 사건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가지 해석과 의견이 분분히 있어왔다. 현대에는 대개 종교개혁이 근대 독일사의 부정적 유산들과 결부되어 부정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막스 베버의 경우 그것이 근대 자본주의가 꽃필 수 있게 한 발판이 되었다고 바라보았으며, 종교개혁이 정치사회와 일상생활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온 혁명이었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었다.
그렇다면 종교개혁은 정말 ‘사회 제도와 인간 행위에서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혁명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비단 정치사회나 엘리트 계층에서의 변화뿐만 아니라 민중 생활에서의 변화까지 불러온 진정한 혁명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 글에서는 먼저 루터의 종교개혁과 그것이 불러온 정치사회적 변화들을 살펴볼 것이다. 나아가 종교개혁이 16세기 민중의 종교생활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검토할 것이다. 종교생활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것이 민중 생활의 여러 영역 중에서 종교개혁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며 16세기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종교생활은 민중들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던, 보편적 민중의 정신적 세계를 형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종교개혁이 당시 지배계급의 영역이었던 정치적 측면에서만 아니라 민중적 측면에서도 혁명적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것이다.
Ⅰ. 루터의 종교개혁과 정치적 변화
보통 1517년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부착한 사건이 루터의 종교개혁의 출발점으로 생각된다. 사실 그 이전부터 독일 지방에서는 교황청의 경제적 수탈과 경건성의 타락, 성직자들의 부패 등으로 불만이 고조되어 교회 개혁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 있어왔고, 팸플릿 작가들은 대량 인쇄된 설교문을 통해 교회 개혁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일반인들을 일깨우려 노력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여러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고, 그 파장과 영향력은 점점 확대되어 갔다. 오즈맹, 『프로테스탄티즘: 혁명의 태동』, 박은구 역, 혜안, 2004, pp.43-52.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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