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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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성폭행 범죄율 세계 2위의 국가이다. 그러나 2.2%의 신고율을 감안한다면 세계1위일 것이다. 검찰청 집계에 따르면, 1975년 2744건이던 강간범죄는 1980년이래 매년 5000여 건 이상 보고되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1989년의 법무부에서 발표한 `범죄백서`에 의하면 신고율은 실제 발생건수의 2.2%에 불과하다고 하니 이를 근거로 계산해 보면 한해 25만 건, 하루 685건, 한 시간에 29건, 2분마다 1건의 강간이 발생하는 셈이다. 실로 엄청난 숫자다. 결국 성폭력의 실체는 이제까지 거의 은폐되어 온 셈이다. 그래서 한 여성지는 만평에서 신고만 제대로 했다면 한국이 성폭력 발생율 세계 1위일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이제는 결코 성폭력 문제를 간과 할 수 없는 것이다.
성폭력이란 강간 뿐만 아니라 추행·성희롱·성기노출 등 `성(性)`을 매개로 인간에게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폭력을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다.
) (광주 여성의 전화 사이트 참고)
따라서 성폭력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나 공포심, 그로 인한 행동제약도 간접적인 성폭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강간만 다루기로 하겠다. 지나치게 넓은 범위는 논지를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강간 심리에 관한 학설
) http://www.psyroad.com/ra2.htm
(1) 유혹설
`모든 강간은 사실은 화간이다`라고 하며, 피해자가 유혹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면서 강간 자체를 부정하는 소수설이다. 그 논거는 주로 속담에서 찾고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움직이는 바늘에 실을 꿸 수 있느냐.`, `과부가 빗장걸고 자느냐.`, `강간위험장소에 여자들이 계속 간다.`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설은 성인 여자의 강간에서는 일응 타당한 면을 발견할 수 있겠으나, 유아나 미성년자의 강간에 대해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고, 학설로서의 가치도 없다고 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2) 정신질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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